
며칠 연속인지도 모를 출근과 야근이 반복되었던 어느 날. (오늘)
12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오니 윤섭이는 할아버지 댁에 있고, 윤하는 잠들어 있었다.
"와인 한잔 할까?"
랑이가 제안했고, 나는 샤토 보네를 땄다. 매치업은 간단한 치즈 뿐이었지만 훌륭한 휴식이었고, 편안한 리프레시의 시간이었다. (와인은 약간 기대 이하였지만...)
예전에 잠깐 샤토 기봉을 소개하며 얘기한적이 있긴 한데, 앙드레 뤼통은 샤토만 12개를 소유한 보르도 와인의 대부라 불리는 유명한 와인 제작자이다. 이 사람의 명성 때문에 산 것은 아니고, 샤토 보네는 편의점에 가도 라벨을 볼 정도로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와인이라, 어떤 와인인지 궁금해서 사 본 와인이다.
앙드레 뤼통은 그라브 지역의 핵심 와인 생산지인 페삭-레오냥의 아펠라시옹을 무려 <만든> 사람이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AOC 등급 얘기를 하며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간단히 말하면 와인 생산지를 발굴해서, 개발한 다음, 결국 국가 인증 마크를 받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샤토 보네는 페삭-레오냥 와인은 아니고, 메를로 50%, 카베르네 쇼비뇽 50%의 블렌딩 비율에서도 볼 수 있듯 생떼밀리옹 쪽 와인이다. (샤토는 생떼밀리옹에서 10km 남쪽에 있다고 한다)
첫 맛은 너무 단단한데, 향이나 맛이 풍부하지 않아 비릿하고 비호감 느낌이 난다. 시간이 좀 지나면서 와인이 열리면 향도 오르고 맛도 부드러워지긴 하는데, (열리는데 대략 한시간 정도는 걸리는 듯) 바디가 충만하거나 피니시가 긴 힘찬 와인은 아니다. (굳이 표현하면 성깔 있는 못생긴 와인이다.)
내 평가는 ★
2만원대 초반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 이상은 주기 어렵겠다.
M.
첫 맛은 굉장히 어설프고 산도가 거슬리며 단단하다.
두번째 잔 부터는 좀 더 균형 잡히고 산도도 부드러워진다.
하지만 높은 점수는 못주겠다.
향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앞으로 다시 살 것 같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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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와인쟁이 곰돌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