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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둥 와인 테이스팅 그룹 추천 와인 1호.
마시는 와인의 50% 이상이 보르도인 이 테이스팅 그룹에서(물론 나의 영향이지만...ㄱ-) 처음 나온 추천 와인이 이탈리아 와인이라는 점이 좀 아이러니컬 하긴 하다.

요즘 단골이 된 롯데백화점에서 집어온 와인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랑이의 얘기를 빌면, 소믈리에가 블라인드로 마셔보라고 권한 와인이라고 한다. 랑이는 실제로 와인을 가져와서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를 했고, 다들 재밌어하며 와인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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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테이스팅이라는건 이렇게 와인 병을 가려 놓은 상태로 맛, 향, 색상등으로 와인의 생산지(라벨을 맞추는건 우리 수준에선 무리;)와 품종, 빈티지를 맞춰 보는 것이다. 재밌는 이벤트였지만 생산지를 맞춘 사람도 없었다. 이탈리아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빈티지 정도는 맞추었다 ㄱ- 맞췄다기 보다는 색깔이 너무 어리길래 대충 찍었다.)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의 변종 품종으로, 이탈리아에서 많이 재배된다.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 중 리뷰되었던 것은 반피사의 끼안띠 클라시코가 있다. ) 몬테풀치아노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는 산지도 있어서 이 두가지게 헷갈리는데, 이 와인의 산지는 아부르쪼이다.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라는 말이 아부르쪼 지역에서 생산한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와인이라는 뜻. 라벨 맨 아래쪽에 있는 깐띠나 똘로는 와이너리의 이름이다.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똘로 지역에 있는 와이너리겠지.

이 와인을 블라인드로 마셔보라고 소블리에가 권한 이유는 이 와인의 완성도 때문이다. 산지와 품종을 배제하고 향과 맛으로 비교하면, 향이 조금 부족한 편이지고 바디감은 가볍지만 라이트한 와인 중에서는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복잡함이나 깊은 맛은 좀 부족하지만 깨끗하고 말끔한 느낌. 최소한 3만원대는 되는 수준이라 판단되는 이 와인의 실제 가격은 1만 2천원, 할인가(우리가 산 가격)은 9천원이다. 9천원. 거의 이 분에 육박하는 가격에, 최소 3만원대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와인을 찾는게 어디 쉬운가.

가격대 성능비가 엄청 높다는 이유로 이 와인을 추천한다. 'ㅂ')
단 맛의 강도가 낮기 때문에, 강한 맛을 가진 안주와의 마리아주에는 좀 힘겹겠다. 와인 단독이나, 치즈 정도의 가벼운 매치업을 권한다.

딸보도 라투르도 리뷰하지 않았는데 이 와인을 갑자기 꺼낸 이유는 얼마전 지인에게 이 와인을 추천했기 때문. 'ㅂ')
근데 왜 테이스팅 노트가 내 것 밖에 없지 (...)


Y.

초반엔 맛이 좀 약하다. 포텐셜은 낮은 와인이다.
부드럽고 감미롭고, 피니시는 약하지만 우아하다.
향과 바디감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정도 밸런스만으로도 일단 만족.

(가격을 알고나서)
아니 이럴수가 이 가격대에 이런 완성도라니 (...)
이건 별 넷은 줘야해!
★★★★






추신: 얼마 전 라투르를 지를 때 랑이가 사 온 꼴레 까발리에는 그제 개봉했고, 오늘도 한잔 할 예정이다. 히히히.









2009/12/30 12:49 2009/12/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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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 2010/01/04 16: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게 참 맛있었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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