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개그

 둥이오빠 | 따이어리, 두번째 | 2009/06/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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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공대생과 비공대생. 혹자는 공대생과 정상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크나 대화, 관심사가 대개 감성적 공유를 통한 것이 아니라 지적인 습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공대생들의 커뮤니티는 처음부터 닫혀 있다. 지적인 습득이 왜 커뮤니티를 닫느냐고?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하다. 노래는 누구나 부를 수 있다. 노래를 한다는건 태어나면서 부터 갖고 태어나는 기능이다. 하지만 배우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소프트웨어도 만들 수 없다. 애초에 지적 습득이 선행되어야 습득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소설 작법에 대해 공부하지 않아도 소설가는 될 수 있지만, 전자기학에 대해 배우지 않고 RF 칩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다.

지적인 대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공유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조크를 만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개의 그런 조크들은 공유 대상자들을 제외하면 대개 웃기 어려운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공대 개그는 극단적이다. 애초에 지적 습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예 해석 자체가 불가한 농담이기 때문에, 어색하게 웃어줄 수도 없는 조크가 되기 마련이다. 서울대생이 길 가다가 돈을 1만원을 주으면? 으로 시작하는 대학 개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그이지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공대 개그는 그렇지 않다. 참고로 공대 개그 자체를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대생(혹은 엔지니어들) 자체가 소재가 되는 <빅뱅 이론>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한 번 테스트 해보자.

위 사진을 보고 웃을 수 있다면 당신은 공대 개그를 이해할 확률이 꽤 높다. (저 사진의 개그는 그나마 수위가 매우 낮은 공대 개그이다.)

이 개그를 이해했는가? 그럼 다음 문제에 도전해 보자.

두번째 문제 보기 (클릭)


이 문제를 이해했다면 당신은 공대생이다.

세번째 문제 보기 (클릭)


이정도를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정상이 아니다 (...)



2009/06/23 12:54 2009/06/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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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땅별 2009/06/26 18: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두번째까지 이해되고 세번째를 모르니, 저는 공대생인 정상인이었군요(...)

    • 둥이오빠 2009/06/27 12:59  address  modify / delete

      세번째는, 수십년간 계속된 emacs 와 vim 이라는 유닉스 계열 양대 에디터 사용자 진영의 논쟁에 대해 모른다면 웃을 수가 없는 내용이에요 ^^

  2. 애들아빠 2009/06/27 01: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아~ 두번째, 세번째거는 엄청 공감가는데 첫번째거를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어~ 도대체 무슨 의민지~~~~ 설명좀 달아주삼~

    • 둥이오빠 2009/06/27 12:58  address  modify / delete

      프로그래머는 컴퓨터 고치는 사람이 아닌데(혹은 프로그래머라고 컴퓨터를 잘 고칠리 없는데), 대개 사람들은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하쟎아. "아니, 난 컴퓨터 안고쳐." 라고 티셔츠에 쓴거지 ㅋㅋ

  3. 랑이 2009/06/27 10: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지극히 정상인이로군요(...)
    하나도 모르겠어.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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