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아빠는 토요일 밤, 정확히는 일요일 새벽 다섯시까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퇴근을 한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은거예요! 문득 지난주에는 비가 와서 가지 못한 올림픽 공원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아기들은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 랑이를 꼬셔서 올림픽 공원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윤하가 먹을 참치 주먹밥만 급하게 싸가지고, 집 앞 김밥 집에 들렀습니다.

엄마가 김밥과 도시락을 사러간 새, 아빠가 운전석에서 윤하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자 금방 오빠가 샘을 내네요. 아빠 저도 찍어 주세요! 브이! 윤섭이 브이 포즈는 초등학교는 들어가야 사라질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올림픽 공원은 많이 더웠습니다. 구름이 좀 껴 있었지만 주변은 후끈후끈.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아기들 등에는 땀이 송글 송글 돋네요. 그래, 오늘은 실컷 뛰어! 예쁜 잔디밭에서 윤하와 윤섭이는 기를 쓰고 뜁니다.

준비해 온 점심을 꺼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밥 두줄과 도시락. 윤섭이는 김밥을 먹었고, 윤하는 집에서 싸온 참치 주먹밥을 먹었네요. 물과 주스도 시원한걸 사다가 종이컵에 따라 나눠 마십니다. 엄마가 후식으로 사온 쿠키도 둘이 사이 좋게 나눠 먹습니다.
식사 후엔 다시 잔디밭에 가서 뛰기도 하고, 가족 자전거도 타려고 했는데 많이 놀지 못했어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윤하 목에 금방 땀띠가 돋아났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윤하를 배려해서 오늘은 가볍게 산책만 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신나게는 뛰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물통 속에 풍덩 뛰어들어서 물놀이를 하고, 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샤워를 했지요. 그리고 신~~ 나게 낮잠을 잤습니다.
일어나 보니 어느새 저녁이네요. 저녁 밥으로는 엄마가 해준 불고기 반찬에 밥을 먹고, 일요일을 마감했습니다. 다음엔 더 신나는 곳에 놀러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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