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곡동으로 이사를 온 후에 책을 읽는 시간이 더 줄었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져서, 그나마 20분이었던 출근 시간이 10분으로 줄었기 때문(...) 이동이나 기다리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곤 따로 책 읽는 시간을 거의 마련하지 않는 내겐, 출퇴근 시간과 독서량에 꽤 큰 관계가 있다.
뭐 어쨌든 ㄱ-;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힘, 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처음 이 <메시지>라는 단어를 보고 아 광고 관련된 책인가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메시지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포괄하는 단어로 쓰인다.
우리학교 수학 선생님은 진짜 수학을 못가르치는데, 우리 단과 학원 강사는 정말 잘 가르친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같은 옛날 이야기를 해도 우리 할머니가 하면 진짜 재밌는데, 우리 아버지가 하면 진짜 재미 없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대리가 PT를 하면 그 이슈가 정말 그럴듯해보이는데, 내가 PT를 하면 왜 다들 잘까? 누군가 컨셉 기획서의 Features 항목을 다듬어 주면 왜 갑자기 게임이 재밌어 보일까? 실생활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커뮤니케이션과 포장, 연출의 기술에 대한 포괄적 분석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글 혹은 소설을 쓰고 있거나, 비즈니스 문서를 자주 작성하거나, 대화와 설득을 업으로 삼았거나, 교육이나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스틱!>을 다 읽은건 실은 2주전 쯤 후고, 지금은 <하얀 늑대들>을 읽고 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