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 +_+ 그간 둥이오빠 혼자 포스팅하느라 너무 수고했어요(...)
  오늘은 랑이와 둥이오빠의 숨겨놓은 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응??)

  짜잔~ 최초 공개 숨겨놓은 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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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예쁜 여자아이의 이름은 악터 탄지나.

   방글라데시 락삼 지역에 살고 있고 2001년생으로 윤섭이 보다도 4살 위의 누나예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답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예요. 비록 낳은 딸도 아니고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랑이와 둥이오빠의 마음으로 낳은 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007년 5월, 월드비전이라는 국제 구호 개발 옹호기구를 통해 처음 탄지나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벌써 탄지나를 후원한 지 2년이 넘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처음 받아본 탄지나의 사진엔 아직 앳된 어린아이의 얼굴이 선명했었는데 최근 날아온 사진에선 부쩍 커 아가씨가 다 되어 있더라고요. 위의 사진이 가장 최근 사진이예요.

   가끔 편지나 카드로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때 되면 날아오는 아이의 상태 체크 상황을 보면서 얼마나 자랐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간략하게나마 전해듣고 있어요. 아직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던 작년까지는 카드에 그림을 그려 보내곤 했는데,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연꽃을 예쁘게 그려 보냈더군요. 탄지나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연꽃이래요.

   참 별 거 없는 내용이지만 카드가 오면 저와 둥이오빠는 무척 감격하면서 보곤 해요. 올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으니 조만간 글도 쓸 줄 알게 될까요? 서로 편지를 주고 받게 될 수 있는 날이 올런지, 조금은 기대중입니다. 기본적으로 방글라데시는 문맹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탄지나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서도 학교에서 꼭 글자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어를 좋아한다니까 아마도 가능하겠죠? ^^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많은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생활 환경도 제공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매달 3만원씩만 후원한다면, 당사자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개발에도 소소하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아프면 약을 주거나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을 제공하고,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주고, 필요한 학용품을 구비해주고, 물이 더럽다면 정화기구를 설치해 줄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 물가로 3만원은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잔 마시면 끝나는, 아니 모자른 금액이지만 저 멀리 다른 나라에서는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큰 값어치의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탄지나가 사는 방글라데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생계비가 1달러(현재 우리나라 환율로 1200원 정도)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월드비전에선 현재 후후만세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동후원에 대해서 알리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캠페인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남을 돕는 행위에 대해 자기만족이라거나, 돈이 넘쳐서라거나, 다른 이에게 보여주려는 이유 때문에 한다고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또 어떤가요? 세상에 꼭 인류애 넘치는 천사같은 사람들만 선행을 베풀라는 법은 없죠. 중요한 건 그렇게 뒤에서 이론만 끊임없이 펼치며 이게 옳으니 저게 옳으니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민다면, 그래서 굶고 있는 아이들이 한끼라도 밥을 먹고 예방접종을 맞지 못해 질병에 쓰러져가는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모두를 구원하겠다는 것도 오만이며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아주 조그만 것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누군가에게는 한번 더 웃을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멋진 일이지 않나요? ^^


   추신: 탄지나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월드비전을 알려준 소연언니에게 감사를. ^^

2009/10/13 14:19 2009/10/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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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둥이오빠 2009/10/13 16: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 문단 두개는 정말 명문이네요 ㅋㅋ

    맞아요. 선행은 천사처럼 선한 사람들만의 것은 아니지요. 설령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행일지라도, 혹은 위선일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거예요. 적어도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앞으로도 단 한번도 만날 수 없는 녀석이지만, 계속 건강하게 커줬으면 좋겠네요. 올 크리스마스엔 꼭 선물 한 번 보내보죠. 'ㅂ');;

  2. sorisai 2009/10/15 00: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일 하시네요 ^^)b
    저도 비슷한 생각이랍니다. 자기만족이니 뭐니라고 하더라도, 그게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죠 ^^
    저도 이 베너, 몇 번 본적이 있는데...아직 못하고 있네요.
    어딘가, 평행우주의 내가 지원해준(?) 아이는 현 차원에선 굶고 있을지도... ㅠㅠ;

    • 둥이오빠 2009/10/20 07:53  address  modify / delete

      (랑이 대신 답글 답니다)
      소리님도 한번 해보세요. 'ㅂ') 한 사람의 삶에 절대적 조력자가 되어 보는 것, 멋진 체험이에요. 생각보다 훨씬 더요. <s>가끔은 프린세스 메이커 하는 기분도 들어요</s>

  3. 나무 2009/10/30 09: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 새로운 걸 깨달았어!
    방글라데시 락삼지구면 우리 호싸인이랑 같은 지구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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